▲ 시즌 30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로베르토 라모스(맨 오른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8월의 최강팀이었던 LG가 9월 첫 경기도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LG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경기 중반 터진 타격의 힘과 리드를 지킨 불펜의 분전에 힘입어 13-5로 이겼다. LG(56승40패1무)는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을 계속했다. 반면 염경엽 감독이 병상에서 복귀한 SK(32승64패1무)는 다시 4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정찬헌은 5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안타를 맞는 등 다소 고전(4실점)했으나 팀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7회 정우영(1⅓이닝)도 자신의 몫을 했다. 타선의 힘도 빛났다. 라모스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라모스는 이 홈런으로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양석환은 복귀 후 첫 홈런, 박용택은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 오지환도 2안타로 힘을 냈다.

반면 SK는 선발 백승건이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정영일 김세현이라는 2·3번째 투수들이 LG의 도망가는 걸음을 잡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로맥과 최항이 3안타, 김성현이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 선두 최지훈의 좌중간 안타, 1사 후 최정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SK는 2사 후 로맥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한동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기회에서는 최항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LG는 2회 박용택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LG는 1-2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양석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했다. SK는 3회 1사 1,3루에서 최항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김성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4회 라모스의 3점 홈런(시즌 30호) 등 4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SK는 7회 1사 후 채태인의 볼넷, 로맥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성현 타석 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니오며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LG는 8회 반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이태양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1-5까지 도망가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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