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49) 감독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게 "현 소속 팀에 잔류하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데포르티보'는 2일(한국 시간) "옛 스승이 제자에게 바르사에 그냥 남는 게 나을 거라는 조언을 건넸다"면서 "과르디올라는 최근 메시와 통화에서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논란 등 여러 (재정) 이슈를 겪었다. 현실적으로 너의 영입이 쉽지 않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바르사에서 커리어를 매듭짓는 게 여러모로 안정적이라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현재 메시는 이적 첫걸음을 뗐다. 유스 시절을 포함해 19년간 몸담은 바르사에 이적 요청서를 건넸다.

계약서에 시즌 종료 때마다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는데 지난달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팩스를 구단 보드진에 보냈다.

▲ 펩 과르디올라(맨 왼쪽)
맨시티뿐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여러 팀과 '연결'이 뜨고 있다. 맨시티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긴 했으나 아직은 안갯속이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메시 주장과 달리 이적료가 발생하는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맨시티는) 현실적으로 영입이 불가능하다. FFP 규정 위반 논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뺏길 뻔했기에 극도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또 한 번 '모험'을 걸 확률이 낮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르디올라 역시 이러한 구단 내 분위기를 읽고 옛 제자에게 조언을 건넨 것으로 풀이된다. 약 7억 유로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계약 파기 조항으로 소멸되지 않는 한 잔류가 최선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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