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이적생 내야수 조나단 비야(오른쪽 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조나단 비야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6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비야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했다. 비야는 이날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다.

비야는 1회 2사 후 식스토 산체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에 진루하다 아웃됐다. 4회에는 2사 후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 때 3루에 진루했는데 리드를 넓게 벌리다 포수의 견제에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비야는 수비에서도 2회말 무사 1루에서 코리 디커슨의 타구를 잡은 뒤 유격수가 지키는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위기에 굴하지 않고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비야는 7회 1사 1루에서도 늦은 송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주는 등 수비에서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론토는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지키고 연패를 탈출했다. 비야는 새 팀에서 좌충우돌 적응기를 치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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