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메시 없는' 엘클라시코를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0)는 리오넬 메시(33)와 한 팀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손사래쳤다.

3일(한국시간) 마르카에 따르면 개인 팟 캐스트에서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배짱이 두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갈등으로 세계 최고 라이벌이 된 양 팀 유니폼을 한 선수가 입는 일은 흔하지 않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뛴 선수는 역대 15명. 바르셀로나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가 누캄프를 방문할 때면 야유와 이물질이 날아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선수 영입 정책을 펼치지만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한 메시와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날 독일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크로스는 메시의 이적 요청에 대해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떠났을 때처럼 프리메라리가엔 안 좋은 일이다. 단 레알 마드리드엔 다르다. 바르셀로나가 중요한 선수를 잃는다는 것 아닌가.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 정도 능력을 갖춘 선수가 라이벌 팀에서 뛰지 않는다면 아쉬워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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