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바르셀로나다.

리오넬 메시(33)의 이적 요청으로 전세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바르셀로나가 이번엔 회장이 경찰에 소환되는 일을 겪고 있다.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 구단 자금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57)을 부른 것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이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을 불러들였다. 바르셀로나는 특정 회사에 기존 계약보다 600%가 더 많은 돈을 냈다. 경찰은 이를 부당한 거래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사태를 '바르사 게이트'라 명명하며 바르셀로나가 현재 처한 위기 상황을 조명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 이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연이은 영입 실패와 방만한 선수단 운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끝내 이적을 요청했는데, 구단 운영 총 책임자가 바로 바르토메우 회장이다.

메시 이적 요청 후 바르토메우 회장을 향한 사임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가 나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나간다고 말하지 않는 한 회장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버텼다. 

하지만 이제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강제로 바르셀로나 회장직에서 내려올 수 있게 됐다. 향후 메시 이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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