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남의 광장'.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백종원이 부추에 이어 콩나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부추에 이어 콩나물로 새로운 레시피를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선미는 김희철과, 양세형은 유병재와 팀을 이뤄 시청자가 공모한 레시피로 부추 요리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각각 부추 비빔 칼국수, 부추 참께 크로켓을 완성했다. 블라인드 심사를 위해 자리를 비웠던 백종원과 김동준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주방 곳곳을 둘러보며 요리의 주인공을 맞히기 위한 추리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김희철이 탐내던 사각칼로 크로켓용 부추를 다진 흔적을 발견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근데 너무 보이게 해놨다. 어디까지가 증거인지 모르겠다"라며 헷갈려 했다. 결국 백종원은 "분명히 함정이다"라며 음식 추리에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부추 소비 촉진을 위한 '농벤져스'의 노력은 야식 시간에도 계속됐다. 백종원은 출출하다는 멤버들을 위해 부추로 부추전, 부추곱창을 준비했다. 백종원 표 부추전은 부침가루를 많이 넣지 않아 부추가 가득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생소한 비주얼에 의아해하던 유병재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 "향 장난 아니다", "쫀득쫀득하다. 너무 맛있다"고 맛있게 먹었다. 선미는 즉석에서 묵은지 콩나물국을 계량 없이 뚝딱 만들어내며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 '맛남의 광장'. 제공| SBS 방송 캡처
양평 편의 두 번째 식재료는 콩나물. 친근한 식재료지만 점점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년 소비량이 10%씩 감소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평균 콩나물 생산량이 1.2톤에서 700kg으로까지 줄어들었다. 

농민은 영세 농가들은 판로가 적다며 "직원을 줄이고 판매처를 직접 찾아다닌다.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도 즐겨먹을 수 있는 좋은 레시피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고충을 털어놨고, 백종원은 "젊은 분들이 쉽게 드실 수 있는 레시피를 연구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멤버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황태 콩나물 라면을 만들었고 김동준은 백종원의 가르침에 따라 부추 달걀 볶음을, 선미는 콩나물국을 준비했다. 백종원의 콩나물 라면은 다시마 국물에 볶아낸 황태와 콩나물을 듬뿍 넣어 감칠맛과 시원함을 더했다. 맛을 본 선미는 "미쳤다. 국물 너무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일어난 직후 아침밥을 먹게 된 멤버들은 거침없는 먹방으로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비주얼만으로 입맛을 자극한 백종원 표 황태 콩나물 라면은 시청자들의 식욕마저 자극하며 분당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