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에서 마오를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은 가수 이효리. 출처| MBC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도 넘은 공격에 가수 이효리 지키기에 나섰다.

4일 반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각종 SNS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반크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맹목적 국수주의(쇼비니즘)를 멈춰라', '사이버 폭력을 그만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포스터와 함께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의 링크도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달라'는 내용이 한국어와 영어로 올라와 있다.

▲ 반크가 공개한 포스터. 출처| 반크 공식 SNS

이효리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부캐릭터 이름을 정하던 도중 '마오'를 언급했다고 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이효리는 "중국 이름으로 할까.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떠냐"고 발언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효리가 마오쩌둥 중국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한 것이라며 이효리의 SNS에 이효리를 비난하는 댓글을 쉴 새 없이 달며 테러를 가했다. 

'놀면 뭐하니?'는 "이효리가 의도 없이 한 말이며, 실제 해당 이름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출연자 보호를 위해 이효리가 마오를 언급한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의 도 넘은 공격 행위는 계속됐고, 결국 이효리는 SNS 폐쇄를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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