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베르흐바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네덜란드가 스티븐 베르흐바인(22, 토트넘 홋스퍼) 결승골을 앞세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폴란드를 꺾었다. 

네덜란드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1라운드에서 폴란드를 1-0으로 눕혔다.

홈 팀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프로머스, 데파이, 베르흐바인이 섰고 2선에 더 용, 베이날둠, 더 룬이 자리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아케, 판 다이크, 벨트만, 하테부르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실러센이 꼈다.

원정 팀 폴란드는 4-4-1-1 전술을 꺼냈다. 전방에 피옹테크가 섰고 그 밑을 지엘린스키가 맡았다. 3선에 스지만스키, 클리흐, 크리호비악, 요지비악이 자리했고 포백은 케드지오라, 글리크, 베드나렉, 베레스진스키로 구성했다. 골문은 슈체츠니가 지켰다.

▲ 네덜란드가 UEFA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 연합뉴스/AP
경기는 네덜란드가 공 점유율을 높이 확보한 가운데 폴란드 역습으로 진행됐다. 전반 20분 베르흐바인 슈팅이 살짝 비껴갔다.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파이 슈팅도 발등에 제대로 얹히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더 용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동료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고 환상적인 터닝슛을 이어 갔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31분 폴란드가 역습 기회를 맞았다. 네덜란드 오른쪽 라인을 허물어 컷 백을 시도했고 피옹테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실러선의 눈부신 반사신경에 막혔다.

▲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공백을 실감했다. ⓒ 연합뉴스/AP
▲ 스티븐 베르흐바인 선제 결승골에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단 ⓒ 연합뉴스/AP
후반 역시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12분 판 다이크가 정확한 롱패스로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데파이에게 공을 건넸다.

데파이는 빠르게 슈팅 각을 좁히러 나온 슈체츠니를 피해 방향만 툭 바꿔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옆구리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두드리니 열렸다. 네덜란드가 끝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6분 하테부르가 날카로운 뒤 공간 침투로 폴란드 포백 라인을 무너뜨렸고 베르흐바인이 텅 빈 골대에 발만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더 용-하테부르-베르흐바인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연결이 돋보였다.

폴란드는 후반 18분과 26분 각각 피옹테크, 요지비악을 빼고 밀리크와 그로시츠키를 투입했다.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실효가 적었다. 5분 뒤에는 모데르까지 투입하며 공격진 수를 늘렸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낳진 못했다. 초기 빌드업 등 '과정'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9분 베르흐바인을 빼고 판 더 베이크를 넣었다. 선제골을 뽑은 뒤 적극성이 다소 줄었다. 리드를 지키는 데 주력하며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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