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플렉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의 1군 복귀일이 정해졌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플렉센은 수요일(9일 잠실 kt 위즈전)에 등판한다. 2군에서 경기를 못해서 라이브 피칭으로 대신했고, 수요일에 2군 경기에서 60구 정도 던지게 하려 했는데 본인이 바로 1군에서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1군에서도 60구 정도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렉센은 지난달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처음 불펜 피칭에 나서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플렉센은 지난 7월 중순 왼쪽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로 이탈하면서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플렉센은 재활하는 동안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팔의 감각은 이어 가기 위해 실내 훈련하는 타자들에게 꾸준히 배팅 공을 던져줬다. 플렉센은 불펜 피칭, 또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 평균 구속 150km를 기록하는 등 복귀 임박을 알렸다. 

김 감독은 처음 플렉센이 실전 준비를 시작할 때 "9월 중순"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일찍 팀에 합류했다. 두산은 기존 선발투수 이용찬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고, 부진한 이영하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가운데 최원준, 이승진, 박종기, 조제영, 박치국 등을 대체 선발투수로 기용하면서 힘들게 버텼다. 팀 사정을 아는 플렉센은 강한 복귀 의지를 보였다. 

플렉센이 합류하면 두산 선발 로테이션은 라울 알칸타라, 유희관, 최원준, 함덕주까지 5명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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