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태진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태진이 이적 후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KIA는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 최원준의 결승타를 바탕으로 5-4 승리했다. KIA는 전날(4일) 롯데와 더블헤더 2경기를 치른 피로를 승리로 깨끗하게 지웠다.

8월 중순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됐지만 7월 초반 발목을 다치면서 재활 중이었기 때문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태진은 이날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김태진은 8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진은 첫 두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3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 최원준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이 득점은 이날 결승득점이 됐다. 김태진은 9회 2사 2루에서도 좌전안타를 기록했으나 선행주자가 아웃돼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후 김태진은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형들이 응원해주고 다독여줬다. 옆에서 친구 (박)찬호도 격려해줘서 재미있게 경기했다. 득점했을 때 형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놀랐다"고 이적 후 첫 출장 소감을 밝혔다. 

김태진은 이어 "재활 기간이 많이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기간이 길다고 나태해지면 내가 손해기 때문에 차분히 잘 준비했다. 지금은 발목이 정말 좋아졌다. 트레이너붙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사실 NC에서도 잘해주셨는데 감사인사도 못 드리고 왔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많아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김태진은 마지막으로 "3루수비는 계속 봐온 자리라 불편한 건 없다.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안 다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다음으로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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