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웨스트 심판.
▲ 마이크 리조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조 단장이 3층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주심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주심의 설명이 없는 가운데, 마스크를 안 써서라는 의견과, 판정에 항의해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연장 심판 조 웨스트 심판은 7일(한국시간) 워싱턴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1루심을 맡았다. 그는 7회초 워싱턴의 공격 도중 경기장 위쪽을 가리키며 누군가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중계 카메라가 비춘 곳에는 리조 단장이 있었다. 그는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굳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다 어이가 없다는 듯 물을 벌컥 들이킨다.

웨스트 심판은 리조 단장을 바라보며 나가라는 손짓을 한 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전화를 걸어 3층에 있는 리조 단장을 내보내라고 지시한다.

이때 리조 단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중계진은 갑작스런 퇴장 조치에 당황하면서 마스크 미착용을 퇴장 이유로 추측했다. 경기장 내 마스크 미착용은 규정 위반이다.

애틀랜타 프레디 프리먼은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10-3 대승 뒤 인터뷰에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내내 판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며 리조 단장의 퇴장 이유를 추측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웨스트 심판은 수많은 오심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오심 리스트에 한 줄을 더해야겠다"며 "항의하는 소리는 무시하면 그만이었다. 그는 1978년부터 심판으로 일했고 지금은 심판노조위원장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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