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결과적으로 그의 공백은 잘 채워졌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컵스와 더블헤더를 4-2, 5-1 승리로 모두 잡고 연승을 시작했다. 여기에 원래 김광현이 등판했었을 경기까지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3연승으로 17승 15패 승률 0.531이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컵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등판이 하루 연기된 허드슨은 1회 앤서니 리조, 2회 제이슨 킵니스에게 홈런을 맞아 1-3 역전을 허용했으나 결국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공격에서는 3회 대반격이 벌어졌다. 폴 골드슈미트의 역전 3점 홈런, 랑헬 라벨로의 1타점 2루타로 세인트루이스가 5-3 리드를 잡았다. 존 레스터는 결국 4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2, 3루에서 콜튼 웡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폴 데용이 7-3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허드슨 뒤로 불펜 투수 3명이 등판했다. 알렉스 레예스(1⅔이닝)-제네시스 카브레라(1⅓이닝)-지오바니 갈레고스(1이닝)를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세 선수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편 먼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온 김광현은 8일 검진을 받은 뒤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존 모젤리악 사장, 마이크 실트 감독 모두 김광현의 복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