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팀 동료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두루 경험한 13인이 보도돼 화제다.

이들은 메시가 몸담은 아르헨티나 대표 팀과 바르사, 호날두가 여정을 보낸 포르투갈 대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한 번이라도 '메날두'와 손발을 맞춘 공통점이 있다.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둘과 '모두' 함께 뛴 특별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역사상 단 13명의 선수만이 호날두, 메시와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는 축복을 누렸다"면서 "바르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을 앞둔 루이스 수아레스(33)가 곧 (이들) 계보를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이 행운아들을 조명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쭉 소개한다"고 전했다.

▲ 리오넬 메시(왼쪽)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34, 벨레스 사르스필드)가 첫머리에 올랐다. 호날두와 2009년부터 3년간 레알에서, 메시와는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0년대 바르사 센터백을 상징하는 헤라르드 피케(33)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맨유에서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뗀 피케는 2008년 호날두의 첫 발롱도르 수상을 지근거리에서 봤다.

이후 카탈루냐에 입성해 동료가 발롱도르 6회 수상 기쁨을 누리는 경과를 빠짐없이 목격했다. 메시 최전성기를 십년 넘게 '뒤'에서 지켜본 장본인이다.

앙헬 디 마리아(32, 파리 생제르맹) 역시 레알에서 호날두와 함께하며 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메시와는 자국 대표 팀서 연을 맺어 아르헨티나 공격을 책임지는 첨병으로 활약했다.

디 마리아와 비슷한 케이스가 많다.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단골로 입으면서 호날두완 클럽에서 투 톱 또는 스리톱을 이룬 선수가 즐비하다. 카를로스 테베스(36, 보카 주니어스)와 곤살로 이과인(32) 파울로 디발라(26, 이상 유벤투스)가 대표적.

특히 이과인은 2007년부터 6년간 레알, 2016년부터 지금까지 유벤투스에 몸담아 호날두와 2번이나 호흡을 맞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스포르트 바이블은 헨릭 라르손(48, 은퇴)과 넬슨 세메도(27, 바르셀로나) 에제키엘 가라이(34, 발렌시아) 데쿠(43, 은퇴) 마르틴 카세레스(33, 피오렌티나) 등을 언급했다.

■ '메날두' 모두와 호흡을 맞춘 13인 명단

①페르난도 가고(34, 벨레스 사르스필드)
②가브리엘 에인세(42, 은퇴)
③헤라르드 피케(33, 바르셀로나)
④안드레 고메스(27, 에버튼)
⑤앙헬 디 마리아(32, 파리 생제르맹)

⑥카를로스 테베스(36, 보카 주니어스)
⑦곤살로 이과인(32, 유벤투스)
⑧파울로 디발라(26, 유벤투스)
⑨헨릭 라르손(48, 은퇴)
⑩넬슨 세메도(27, 바르셀로나)

⑪에제키엘 가라이(34, 발렌시아)
⑫데쿠(43, 은퇴)
⑬마르틴 카세레스(33, 피오렌티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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