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4승째에 도전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많은 부상자에 침체된 뉴욕 양키스 타선이 류현진(33·토론토)을 상대로 다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점을 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스포츠베팅 전문사이트 ‘베팅프로스’의 분석 칼럼니스트 마이크 스펙터는 7일(한국시간) 경기를 분석하는 자리에서 양키스가 류현진에 고전하고, 이에 또 다시 저득점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양키스 타선의 최근 침체, 그리고 류현진의 최근 상승세를 종합한 분석이다.

‘베팅프로스’에 따르면 양키스가 이 경기에서 4.5점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상품의 배당은 -139다. 쉽게 말해 139달러를 걸어서 맞춰야 100달러를 배당금으로 가져간다는 의미다. 마이너스 배당에서 볼 수 있듯이, 미 베팅 산업계의 오즈메이커들은 양키스가 4득점 이하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펙터는 류현진이 잘 던져도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부진할 가능성을 대비, 양팀의 경기 총점보다는 양키스 득점대 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하면서 “류현진이 양키스 타선을 잠재우는 것에 베팅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며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평균자책점은 13위다. 그는 최근 6번의 등판에서 1점이 넘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최근 기세를 칭찬했다.

류현진도 류현진이고, 양키스 타선의 부진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양키스는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오 어셀라 등 해줘야 할 타자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스펙터는 “양키스는 볼티모어 투수진에 막혀 최근 3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다. 부상자 명단에 스타들이 넘쳐나는 양키스 라인업은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양키스 타선은 9월 이후 조정득점생산력(wRC+)이 79로 리그 27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 평균보다 공격 생산력이 21%나 떨어진다는 의미다. 당장 주축 타자들이 복귀할 수 없는 상태로 류현진이 심각한 제구난만 겪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장타 확률이 많이 떨어졌다는 점은 호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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