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애덤 오타비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충격패 후 구장 환경에 이유를 돌렸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말 10실점하면서 7-12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와 거리가 더 벌어졌다.

특히 이날 6회말 수비는 양키스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양키스는 6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와 65구를 던지며 10실점했다. 애덤 오타비노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6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0이닝 6실점은 양키스 역사상 100년 동안 투수 4명밖에 없는 기록이다.

경기 후 '토론토 선'의 롭 롱리 기자는 "양키스 투수들은 샬렌필드의 조명을 불평했다. 포수들의 사인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래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장인 샬렌필드는 올해 갑자기 토론토의 홈구장으로 쓰이면서 메이저리그 수준에 맞게 조명 보강 공사를 거쳤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마이너리그 구장의 조명은 팀 투수들 중 일부가 사인을 캐치하는 걸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신경쓸 정도였다고 인정했으나 채드 그린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타비노는 위 매체에 "나와 그린은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했다. 우리 둘다 헛스윙 비율이 리그에서 높은 편인데 말이다. 내 공의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는 것이거나 상대 타자들은 어떤 공이 올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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