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위)와 게리 네빌(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게리 네빌(45)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영입 전략을 정면 비판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눈에 띄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이벌인 첼시가 줄지어 선수들을 영입하고 맨체스터 시티도 돈을 앞세워 여러 선수를 알아보는 것과 다르다. 최근 데려온 도니 판 더 베이크가 유일한 외부 보강 선수다.

특히 오랫동안 제이든 산초(20) 영입에 공을 들였음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산초와 연결고리를 붙잡고 있지만 거래의 키를 잡고 있는 건 도르트문트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네빌은 이런 모습이 못마땅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8일(한국 시간) 네빌이 맨유의 이적 전략을 비판한 인터뷰를 실었다. 네빌은 여기서 맨유의 산초 영입 작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 너무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한다. 첼시는 무사히 이적 시장에서 자신들의 사업을 마쳤고 맨체스터 시티도 전력 보강을 이뤘다. 맨유는 어떤가? 단지 타이밍의 문제는 아니다."

"산초에 대한 관심은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한다. 이미 산초 영입은 물 건너갔다. 맨유는 산초 이적 협상에서 도르트문트에 질질 끌려 다녔다. 도르트문트에게 산초에서 손을 뗀다 전하고 다른 선수를 구해라. 선수들은 주위에 많다. 산초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얼른 다른 영입 건으로 넘어가야 한다."

맨유는 네빌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까? 지금까지 맨유가 산초 영입에 쏟은 정성을 볼 때 네빌의 뜻대로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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