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고, 한쪽이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올 시즌 4승4패로 팽팽히 맞선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현재 나란히 4위로 올라 있는 kt와 두산은 8일과 9일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펼친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서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또, (모두 이기면)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kt전이 갖는 중요성을 말했다.

kt와 두산은 현재 55승1무43패와 55승3무43패로 나란히 승률 0.561을 기록 중이다.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4승1무5패로 주춤한 사이 kt가 6연승을 달리면서 위치가 같아졌다.

김 감독은 “1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경기를 하는 시점이다. 더 밑으로 떨어지면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며 당장의 순위 싸움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번 2연전이 지닌 중요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는 “말해 뭐해”라는 한마디로 속내를 대신했다.

두산은 kt와 2연전에서 총력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서고, 2차전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 마운드를 지킨다.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왼발이 타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던 플렉센은 9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계산이 설 수 있다. 일단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면서 “외국인선수는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면 바로 1군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 2군 경기가 있어서 한 번 던지고 올라오게 할까 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투구수는 60개 정도를 예상한다. 이승진이 뒤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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