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완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SK는 8일 아침 보도자료를 내고 염경엽 감독 시즌 아웃 사실을 알렸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경기 도중에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심신이 쇠약해져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고 두 달 이상 회복에 전념해왔다.

두 달 자리를 비운 염 감독은 지난 1일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처진 기력에 문제를 느꼈고, 경기장에는 출근했으나 다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염 감독은 7일 몇 가지 추가 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SK는 8일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 42경기를 맡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일요일(6일) 경기 때 내가 옆에 있었다. 기력이 너무 떨어지신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후 잠시 통화를 했다. 별 말씀은 없으셨다. 미안하다고만 하셨다. 감독님께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 복귀할 때 건강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 염경엽 감독 ⓒ한희재 기자

이어 "감독님께서 지난번 복귀하실 때는 팀이 힘든 상황에서 책임감 때문에 오셨다.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신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런 상황으로 나왔다. 건강을 먼저 챙기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대행으로 복귀한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한 마디를 했다. 본인, 동료, 팀, 선수단,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중요한 것은 연패를 끊는 것이다. 가장 큰 목표다. 2000년 최다 11연패가 기록이라고 알고 있다. 오늘(8일) 경기에서 끊고 싶다. 첫 번째다. 팀 전체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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