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빠져 있는 LG 핵심타자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번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상황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브리핑을 한다. 보통 이런 것들을 잘 공개하지 않는 감독도 있지만, 류 감독은 선수의 상태와 향후 일정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팬들도 궁금해 하지 않겠나”는 게 이유다. 하지만 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올라올 야수들이 김민성, 채은성 남았다. 두 별이 와야 하는데…”라면서 “이번 주는 힘들 것 같고,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 둘이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은성이가 빠를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빨라도 다음 주나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고, 그마저도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다. 

8월 이후 리그 최정상급 승률을 올리며 선두 NC를 위협할 만한 위치에 올라선 LG다. 그러나 그 성적과 별개로 팀이 구상했던 ‘완전체 전력’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사실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문제다. 어느 선수가 돌아오면, 또 어느 선수가 빠진다. 이런 흐름이 시즌 내내 이어져왔다. 

현재도 김민성 채은성이라는 주전 야수들이 빠져 있다. 김민성의 마지막 1군 출전은 8월 18일, 채은성은 8월 26일이다. 김민성의 공백은 군에서 제대한 양석환이 있고, 이형종 이천웅이 돌아온 외야도 일단 버틸 만한 자원은 보유하고 있다. 다만 7월 24일이 마지막 등판인 차우찬은 아직 소식이 없다. 김민성 채은성보다 더 늦을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올해 안에 돌아오길 희망한다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에서의 경험이 많고, 이민호 김윤식이라는 어린 투수들의 시즌 막판은 상수보다는 변수가 더 많기에 그렇다. 어쨌든 LG의 향후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이탈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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