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8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2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핫 100' 1위로 차트에 진입한 것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 역사상 '핫 100' 1위로 첫 진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43번째이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20번째다. 특히 21세기 들어 '핫 100' 차트 1위로 데뷔한 그룹 중 2주 연속 1위를 지킨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3일까지 총 18만 2000건 다운로드 됐고, 1750만 달러(한화 약 208억 원)을 벌어들였다. 첫주 26만 5000건의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는 이번주에도 18만 2000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2주 연속 18만 건이 넘는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2016년 할시가 피처링한 체인스모커스의 '클로저' 이후 약 4년 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송 횟수다. '핫 100'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치이자 '대중픽'의 지표로 해석되는 라디오 방송 횟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대중의 심장을 파고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20위였던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급' 인기에 힘입어 방송횟수에서도 18위로 뛰어올랐고, 미국 전역에서 총 1600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했다. 

'핫 100' 1위는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는 인기곡 순위를 매긴 차트로, 빌보드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음원 판매를 비롯해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차트 이름처럼 '핫'하지 않으면 차트에 이름을 오룰 수 없어 노래의 대중적 인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바로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K팝을 넘어 팝의 중심이 됐음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핫 100' 2주 연속 1위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1위"를 외친 방탄소년단은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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