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 출처ㅣKBS 생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새롭게 단장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김원희와 현주엽이 새 MC로 나서며 포부를 밝혔다.

KBS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새 MC 김원희와 현주엽이 참석했다.

연예계 생활 30년 동안 KBS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던 김원희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끊이질 않는다. 앞으로 5년, 10년 길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했다.

이어 "저는 프로그램이 오래되면 시청자 분들이 지겨워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번 의뢰인이 다르고 바뀐다. 질린다거나 오래됐다거나 하는 것에선 벗어난 프로그램같다. 좀 더 진정성있게 발로 뛴다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인연을 찾아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 TV는 사랑을 싣고. 김원희. 출처ㅣKBS 생중계 캡처

첫 정규프로그램 MC로 나서는 현주엽은 "고민이 많았지만 고전해보고 싶었다. 베테랑MC 김원희씨가 있어서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다르더라. 야외에서 돌발상황에 대처도 잘 해주시고 여유있게 끌어주니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옆집 형이나 아저씨처럼 편안함과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장에 나가보니 음악이 없이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현주엽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엔 MC로서는 완전히 신인이라 우려를 많이 했다. 제작진이 칭찬하길래 '걱정을 줄이려고 그러나보다'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이질감이 없었다. 사촌동생 같은 푸근함과 친근함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 TV는 사랑을 싣고 현주엽. 출처ㅣKBS 생중계 캡처

또한 김원희는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로 방탄소년단이 어떠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트리며 "시청률이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니 안 나오면 손해다"라고 센스있게 받아쳤다.

이어 "방시혁 대표님을 뵌 적 있는데 방시혁 대표님도 나와주시면 좋겠다. 안 나오면 손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드던 현주엽은 "다니엘 헤니와 얼마 전 알게 됐다. 지금은 유럽에 있는데 한국에도 집이 있다. 한국에 왔을 때 한번 출연하면 어떨까 싶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감동과 재미를 같이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 TV는 사랑을 싣고. 출처ㅣKBS 생중계 캡처

끝으로 김원희는 "첫 방송 출연자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씨다. 저희도 녹화하면서 너무 좋았고 보람을 느꼈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잊고 지냈던 추억을 찾고 현재의 감성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994년 첫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는 최고 시청률 47%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KBS의 간판 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휴식기에 들어간 'TV는 사랑을 싣고'는 재정비를 마치고 3개월 만에 돌아왔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9일 밤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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