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킥 능력을 비판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프리킥으로 유럽 최초 A매치 100골 돌파를 해냈다. 이제 역대 최다 기록까지 8골 남았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고, 데뷔전 1도움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고,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164경기 99골 40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날카로운 프리킥이 무뎌졌다. 특히 2019-20시즌에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유벤투스 전담 키커지만 확률이 낮아서다. 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뒤에 6년 동안 프리킥 성공률은 5%였다. 6년간 174회를 시도했는데 9골에 그쳤다.

5개월의 시간이 있었지만, 무딘 프리킥 비판을 스스로 떨쳐냈다.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낙차 큰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날카롭게 떨어진 프리킥 골은 A매치 100번째 골이 됐다. 유럽 최초로 A매치 100골을 완성하면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역대 최다 기록은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이다. 후반전 101호골까지 기록해 8골만 더 넣으면 타이 기록이 된다.

숱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에 오른 만큼, 자신감은 넘쳤다. 경기 뒤에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위해 101번째 골을 넣어 기쁘다. 기록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A매치 최다골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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