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사이더. 출처|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래퍼 아웃사이더가 유명 유튜버 다흑님에게 위탁받은 악어를 폐사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충류 관련 콘텐츠로 잘 알려진 인기 유튜버 다흑님은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가수분이 희망해 사육을 위탁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 달 뒤에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가또는 드워프카이만 종의 악어였다. 다흑님은 지난 1월 아웃사이더에게 약 1000만 원 가치가 있는 드워프카이만 종 악어를 무료 분양했다고 해 이 가수가 아웃사이더로 지목됐다. 

다흑님은 "사인으로는 거북이가 먹었다는데 성체 돼지코거북이와 베이비 드워프카이만의 합사로 먹혔다고 한다. 파충류 사육을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법이긴 한데 다 떠나서 폐사하고 몇 달 뒤에 소식을 접하니까 난감하다.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해당업체 직원에게 전달받았다"고 씁쓸해했다.

아웃사이더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다흑님은 "'육지 거북이 알 낳았는데 어떻게 세팅하냐'는 전화에 대답해 주고 가또는 잘 있는지 물어보니 '돼지코가 먹었는데요?'라는 대답을 듣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8월에는 사망한 악어 가또의 사체 사진을 공개했다. 다흑님은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는 않는다.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며칠 내내 돼지코거북이 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 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가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폐사개체 양도를 요청드렸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고 다시 한 번 며칠 전에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주셨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 된다"고 아웃사이더의 태도를 지적했다. 

아웃사이더는 지난 6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최대 500마리의 파충류를 키운 적이 있다고 '파충류 마니아'라고 자랑했다. 그는 "파충류를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만드는데 5억 원을 투자했다"며 "현재 보유 중인 파충류 중 가장 비싼 건 몸값이 1억"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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