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0차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비거리 142.7m짜리 대형 투런포를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시즌 홈런은 37개로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56승44패1무, 두산은 56승44패3무를 기록해 나란히 4위가 됐다.
로하스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선수들에게 꼭 중심 타자로서 경기를 끝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중에 장타성 타구가 있었지만, 홈런까지는 조금 모자랐다. 또 4번째 타석에서 삼진이 정말 아쉬웠고, 나 자신에게 화도 났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은 내가 생각한 공을 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풀스윙하려고 했다. 그 전 타석까지 못 치고 있었기 때문에 팀 승리로 이끈 것이 더욱 기쁘다. 중요할 때 내가 기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