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중이 대체복무를 위해 서초구청으로 출근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호중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김호중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에 출근했다. 이곳에서 서초구 산하 한 복지기관으로 근무지를 배정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본격적인 대체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흰 셔츠에 검은 마스크를 끼고 씩씩하게 등장했다. 그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복무를 잘 하고, 건강하게 잘 갔다 오겠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몇몇 팬들은 현장을 찾아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하며 대체복무를 시작하는 그를 응원했다. 

김호중은 가수 활동 등을 이유로 총 네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병역판정 재검사에서 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 여러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에 편입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가 결정됐다.

질병 치료를 사유로 선 복무를 신청한 김호중은 신병훈련소에 입소하지 않고 바로 서초구 복지기관에서 근무한다. 군 규정에 따라 복무 시작 후 1년 이내에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김호중은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고교생 파바로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독일 등에서 유학한 뒤 성악가로 활동했다. 올해 초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했고,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수식어로 큰 사랑을 받으며 최종 4위에 올랐다.  

▲ 김호중이 대체복무를 위해 서초구청으로 출근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입대 직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14, 15, 16일에는 생애 첫 단독 팬미팅 '우리가 처음으로'를 개최하며 팬들을 직접 만났고, 지난 5일에는 첫 정규 앨범 '우리가'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김호중의 첫 정규 앨범은 타이틀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팬들의 고른 사랑을 받으며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대체복무 후에도 당분간 팬들은 김호중을 만날 수 있다. 대체복무 시작 당일 오후 6시에는 정규 앨범에 포함되지 않은 스페셜 트랙 '살았소' 음원이 공개된다. 이 노래는 "여러분 덕분에 살았소"라고 자신을 노래하게 해 준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김호중의 감사 인사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에는 첫 단독 팬미팅 현장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날에는 김호중이 대체복무 전 촬영을 마친 SBS 플러스 새 예능 '파트너' 역시 첫 방송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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