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환. 제공| 코엔스타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연예 활동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수 신정환이 모바일 포커게임 모델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모바일 카지노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는 8일 신정환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함게 공개된 광고 사진 속 신정환은 포커 카드를 손가락에 끼우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정환의 모델 발탁에 대해 다미게임즈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재미를 가진 다미포커와 신정환의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졌다. 앞으로 저희 회사와 함께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 다미포커의 전도사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업체는 '신정환이 선택한 바로 그 포커 게임'이라는 문구로 신정환의 '도박꾼'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재미를 가진 게임과 신정환의 이미지가 딱 맞다'는 모델 기용 이유 역시 지나친 도박 사랑으로 돈을 모두 잃고 방송까지 펑크내 억류 의혹까지 불거졌던 신정환의 이슈를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 포커 게임 모델로 발탁된 신정환. 제공| 다미게임즈
이는 신정환의 정면 돌파 의지로도 볼 수 있다. 신정환은 룰라, 컨츄리 꼬꼬 등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활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0년 원정 도박에 이어진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활동길이 모두 막혔다. 2017년 탁재훈과 함께한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JTBC '아는 형님' 등으로 재기의 문을 두드렸지만 냉정한 대중은 여전히 신정환을 받아주지 않았다.

신정환은 대중의 마음에 호소하는 대신 희화화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원정 도박으로 나락에 떨어진 자신의 이미지를 도박 게임 모델로 역이용하며 활동의 발판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이 잘 풀릴 경우 인터넷 밈(유행)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없다.

문제는 신정환의 정면 돌파가 여전히 대중의 거부감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신정환의 모델 발탁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나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개그 같다"고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원정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사람이 도박 게임 모델을 맡았다는 것은 '어그로'를 넘어 '무리수'라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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