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스틴 터너를 포함한 LA 다저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버블' 입소 전 가족과 일주일 떨어져 지내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사무국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을 NBA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인원만 격리된 상태인 '버블'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때 선수 가족은 일주일간 격리한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버블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런데 일부 선수들, 특히 다저스 소속인 선수들이 사무국의 계획에 의문을 던졌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터너는 "지금 가족과 플레이오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되는 질문이다. 시즌 초 두 팀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나머지는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제와서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사무국은 선수들과 그 가족을 위해 세 가지 선택지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정규 시즌 막판부터 와일드카드 라운드까지 격리하고 디비전시리즈부터 합류. 

두 번째는 디비전시리즈 기간까지 격리하고 챔피언십시리즈부터 합류하는 것. 

마지막은 격리하지 않는 대신 선수와 물리적 거리를 둔 채 교류하는 것이다.

사무국은 일주일 격리 후 음성 판정만 받는다면 가족들이 선수들과 만나는 것을 제한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를 위해 격리 과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터너는 지금까지 안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홈에서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아내와 함께 집에 있을 것이다. 시즌 내내 아내와 함께 있었는데 이제와서 왜 격리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무국과 평행선에 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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