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문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퇴장을 알면서도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다. 

허문회 감독은 1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광판에서 볼 때는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아웃과 세이프 결과에 따라 경기가 바뀔 수 있었다. 퇴장인줄 알면서도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9일 롯데와 NC전에서 오심 논란이 있었다. NC 박민우가 9회말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 뒤에 2루까지 뛰었다. 마차도는 김재유의 2루 송구를 받아 슬라이딩하는 박민우에게 글러브를 갖다댔다. 3분 동안 비디오판독 뒤에 원심 세이프는 번복되지 않았다.

판정 뒤에 허문회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강력하게 항의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 규정에 따라 퇴장 처분을 받았다.

세이프 판정에 논란이 일었다. 박민우의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발이 베이스를 지나쳤고, 마차도 글러브는 몸에 붙었기 때문. 왼쪽 무릎이 2루 베이스에 걸친 듯 했지만, 발이 지나는 과정 직전 과정까지 글러브는 떨어지지 않았다. 아웃 판정이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심판은 허문회 감독에게 어떻게 말했을까. 허 감독은 “비디오판독실에서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화면으로 봤을 때는 아웃 같았지만, 감독실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더 항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퇴장 뒤에 비디오를 더 봤지만 결과를 받아들였다. 허문회 감독은 “그때 상황은 다 끝났다. 우리가 이기기만 바랐다. 퇴장 뒤에 더 뭉쳤던 것 같다. 창원 원정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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