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한. 출처ㅣtvN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김준한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10일 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공개된 '슬기로운 하드털이' 10번째 영상에서는 김준한이 등장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김준한은 "비록 시즌2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이제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정말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며 "치홍이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고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 김준한. 출처ㅣtvN 유튜브 캡처

이에 앞서 공개된 신원호PD와의 캐스팅 비하인드 과정에는 김준한이 연기한 안치홍 캐릭터가 처음부터 시즌1에만 출연하기로 되어 있던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담겼다.

신원호PD는 김준한에게 안치홍에 대해 설명하며 "사실은 시즌1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다. 계속 나오고 그런 역할은 아니다. 시즌제라는 부담 없이 되게 설렜다가 멋지게 퇴장할 것이다. 다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퇴장을 알리진 않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김준한. 출처ㅣtvN 유튜브 캡처

제작진 관계자 역시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처음부터 시즌1만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며 "과거 기획 및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와 논의하고 공유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김준한의 하차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

그러나 시청자들은 느닷없이 알려진 김준한의 하차에 많은 아쉬움과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김준한이 맡은 안치홍은 주인공 5인 중 채송화(전미도)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이익준(조정석)과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시즌2에서는 이같은 대립이 본격화될 것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김준한의 하차로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방향이 아닌 이야기에 대폭 변화가 있을 것을 짐작할 수 있는 포인트다.

삼각관계가 시즌1에서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시즌2를 앞두고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아직 향후 스토리 방향에 대해서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채송화를 중심에 둔 삼각관계 및 안치홍의 특별출연 가능성 역시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5월 28일 1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 겨울 즈음 시즌2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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