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상이. 제공ㅣ피엘케이굿프렌즈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KBS2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로도 화제를 모은 배우 이상이가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상이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삽입곡 '내가 왜 이렇게'와 극중 송다희(이초희)를 위해 '리틀 스타'를 부르게 된 배경을 전했다.

드라마 내에서 이상이는 삐진 송다희를 위해 화장실에서 전화로 스탠딩에그의 '리틀 스타'를 불렀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노래 실력은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리틀 스타'는 사실 부담감이 컸다"며 "대본에 작가님이 폴킴의 '너를 만나', 스탠딩에그의 '리틀 스타'와 같은 노래들 중에서 자신 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윤종신의 '청혼', 곽진언, 버스커버스커 등의 노래를 찾아보고 촬영하기 몇 주 전부터 초희 누나랑도 상의했다"고 고민이 많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리틀스타'가 장면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라고 '리틀스타' 선정 이유를 말했고, "촬영할 때는 무반주로 노래를 불러야 해서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었다. 다행히 두 테이크만에 촬영이 끝났는데 지금도 좀 더 잘 부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 제공ㅣ피엘케이굿프렌즈

하지만 그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 덕분에 '리틀스타' 가창 장면은 큰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삽입곡까지 부르게 됐다. 이상이는 "'리틀스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방송에 나가고 얼마 뒤에 OST 제안을 해주셨는데,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 후 '베어 더 뮤지컬', '나와 나타샤의 흰 당나귀', '레드북' 등의 뮤지컬 활동을 이어온 그는 "뮤지컬을 할 때도 노래 부르는 건 항상 어려운데 처음 OST에 참여하는 거라 더 긴장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녹음 날에는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처럼 가사를 최대한 외워서 녹음실에 갔다"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다행히 노래도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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