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동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김동엽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5안타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안타 11개, 9월 타율은 0.452에 달한다. 시즌 타율은 0.301로 올랐다. 

김동엽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5안타로 폭발했다. 2회 첫 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3회와 5, 6, 7회 안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11-0으로 LG에 대승을 거뒀다. 

1-0으로 앞선 2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최고의 하루를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LG 선발 김윤식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8m(트랙맨 데이터)가 나왔다. 김동엽의 시즌 12호 홈런. 

홈런으로 장타력을 발휘한 뒤에는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양산했다. 3회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5회에도 같은 투수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았다.

6회와 7회에는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6회 송은범 상대 우전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7회에는 신예 남호로부터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1경기 5안타. 9회에는 2루수 직선타로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종전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4개였다. 7월 4일 LG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8월 2일 키움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김동엽은 9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엽은 지난해 지난해 60경기에서 타율 0.215에 머물렀다. 2016년 57경기 타율 0.336을 기록한 뒤로는 줄곧 3할 타율과 거리가 있는 타격을 했다. 2017, 2018년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저조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올해는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여기에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정확성까지 더했다. 8월 타율 0.356, 9월 타율 0.452로 2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엽은 "5안타도 좋지만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기쁘다. 타격 메커니즘이 잡힌 것 같고, 준비한 것이 실전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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