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스카이TV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MC 이상아가 공감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핸드볼 해설위원 최현호와 교포 리포터 출신 홍레나 부부의 스킨십 고민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외도 현장을 잡기 위해 흥신소 직원을 찾는 아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어 최현호, 홍레나 부부의 스킨십 갈등도 공개, 뜻밖의 충격을 안겼다. 

'애로부부' 코너 '애로드라마'에서 아내는 흥신소 직원 도움으로 남편이 딸 친구 엄마와 외도한 현장을 발각한다. 아내는 속상한 마음에 흥신소 직원과 술을 마시며 괴로움을 잊으려해, '애로부부'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애로부부' MC들을 깜짝 놀랍게 했다. 흥신소 직원은 남편에게 두 배의 금액을 받아,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 사실 아내의 흥신소 의뢰 사실을 미리 알았던 남편은 흥신소 직원에게 아내의 불륜 사진을 요청했다. 그래서 흥신소 직원은 위로를 목적으로 아내와 술을 마셨고, 남편은 두 사람이 술 마시는 사진을 역으로 이용할 셈이었던 것. 

이러한 남편의 작전은 상간녀인 딸 친구 엄마 '유니 엄마'의 계획으로, '유니 엄마'는 과거 아내가 "유니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데도 참고 사는 유니 엄마가 이해 안 간다"는 뒷말을 한 것에 분개해 복수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연에 세 번 이혼한 이상아는 '폭풍 눈물'을 쏟으며 "남의 아픔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에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사연 속 유니 엄마의 마음에 100% 공감한다"며 주변의 시선에 괴로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 영상에 저의 모든 상황이 다 담겨 있다"는 이상아는 "예전에 딸과 같은 반 아이가 과한 장난을 쳐서 딸이 울면서 집에 와 전학시켜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어린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말을 다 듣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아이들이 해선 안 되는 어른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이어 화제의 코너 '속터뷰'에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핸드볼 해설위원 최현호와 아리랑TV 교포 리포터 출신 홍레나 부부가 출연, 스킨십 갈등을 털어놨다. 화기애애해 보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홍레나는 "남편이 스킨십을 너무 싫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동업자나 룸메이트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현호는 "제가 할머니 손에 커서 그런 스킨십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며 "내 진심을 몰라?"라고 물었다. 하지만 홍레나는 "저는 애정 표현을 많이 받고 자라서 다른 건 필요없고, 일상적인 터치가 필요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최현호는 "마지막 잠자리는 한 10개월 된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고, 홍레나는 "사실 저도 그걸 알고 이제 시도도 잘 안 하는데, 나 자신이 불쌍하고 슬프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최현호가 망설이다가 "사실 결혼 전에 고강도 운동을 하다 보니 고환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불임이 올 뻔한 적이 있다"며 "너무나 괴로워서 수술을 했는데, 그 이후 성욕이 정말 뚝 떨어졌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또 "이것도 아내에게 처음 하는 얘긴데, 남자분들게 조언하자면 분만실엔 남자가 안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전에는 여자이던 아내가, 그 과정을 보고 나면 신성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홍레나는 남편의 말에 섭섭해 하며 "그럼 나는 할 말이 없네요. 출산한 걸 되돌릴 수도 없고. 진짜 자존심 상해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당황한 최현호는 "그건 내가 되돌려야지. 내가 얘기 안 해도 다 알 줄 알았는데 이 사람도 힘들고 무뎌져 간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어쩔 줄몰라했다.

또 최현호는 "일단 해 보는 게 중요하니까, 스킨십 프로그램을 짤까?"라고 제안했지만, 홍레나는 "더 한심하고 더 우울해졌어.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무슨 프로그램을 짜듯 해?"라며 다시 흐느꼈다. 그러자 최현호는 "아내가 쌓인 게 많은 것 같다. 저 스스로도 많이 느낀다"라며 반성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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