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BC가 故 설리 다큐멘터리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MBC는 15일 제작진의 결정으로 MBC '다큐 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MBC는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설리의 주변 사람들에게 악성 댓글이 달리는 등 2차 피해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다시보기 중단을 결정했다"고 했다.

지난 10일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 후 누구도 원치 않았던 불필요한 잡음이 계속됐다. 제작진은 당초 설리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다루겠다고 했지만, 방송 내용은 전혀 달랐다. "최자와 열애 후 딸 설리와 절연하다시피했고, 설리가 최자와 결별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설리 어머니의 자극적인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면서 최자에게 악플이 쏟아졌다.

설리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다큐멘터리 후 폭로전을 주고받았다. 설리의 친오빠 최모 씨는 어머니를 비난하는 친구들에게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고 저격했고, 설리와 15년 지기라는 A씨는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후에도 공방전을 펼쳤고, 최씨는 "동생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팬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점 사과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모현 PD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저희 프로그램은 설리의 죽음에 굉장히 다면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제야 생각해보니 설리가 잘못한 게 없네, 왜 불편했지' 그렇게 우리의 시선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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