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2008년 9월 18일 '미아'로 가요계에 데뷔한 아이유는 18일 데뷔 12주년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작은 소녀는 청춘을 위로하고 시대와 소통하는 멋진 어른, '국민 가수'로 성장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수많은 히트곡은 '데뷔 12주년 가수' 아이유의 훈장이다. 데뷔곡 '미아'부터 '부', 임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 '너랑 나' '좋은 날'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스물셋' '하루 끝' '밤편지' '팔레트' '삐삐' '마음' '나만 몰랐던 이야기' '너의 의미' '이름에게' '러브 포엠' '가을 아침' '에잇' 등 셀 수 없는 명곡의 향연이 지금 아이유가 서 있는 자리를 보여준다. 

아이유는 이별, 사랑, 상실, 부재, 성장통 등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보편적인 공감으로 이끌어 내는 가수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끄적인 메모, 숨겨둔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듯한 섬세한 가사와 멜로디는 듣는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아이유만의 서정성은 공감과 위로에서 획득되는 가치다. '아이유'라는 독보적인 장르는 그렇게 12년간 구축돼 왔다.

▲ 아이유. ⓒ곽혜미 기자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이지은으로서 활약도 빛난다. '드림하이'로 배우로 데뷔한 그는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로 사극, 시트콤,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 넓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나의 아저씨'를 기점으로 '잘 하는 배우'에서 '색깔 있는 배우'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킨 배우라는 사실은 기록이 증명한다. 2019년 '호텔 델루나'로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올랐고, 20대 여배우로는 최초로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콘서트, 팬미팅 등으로 팬들과 데뷔일을 축하해 왔던 아이유는 이번에는 방송으로 '좋은 날'을 자축한다. 데뷔 12주년 당일인 8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0분간 진행되는 아이유 특집으로 그의 데뷔 12주년을 축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녹화가 진행된 '스케치북'에서 아이유는 무려 14시간 동안 60곡 가량을 부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해 기대가 커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