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준태(오른쪽)가 29일 잠실 LG전에서 7회초 장타를 때려낸 뒤 3루에서 김민성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여유 있는 3루타가 2루타로 둔갑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9일 잠실 맞대결에선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7-3으로 앞선 롯데의 7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준태가 바뀐 투수 최성훈으로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뽑아냈다. 공은 중견수 이천웅 키를 넘겨 담장까지 굴러갔고, 이 사이 김준태는 3루까지 내달렸다.

LG 수비진은 재빠른 중계 플레이로 공을 3루까지 배달했다. 그러나 김준태의 슬라이딩이 빨랐다.

그런데 황당한 상황은 바로 다음 발생했다. 슬라이딩한 김준태가 자기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고 잠시 점프하며 일어났는데 LG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한 것이다.

공을 넘겨받은 김민성은 글러브로 김준태를 곧바로 태그했다. 어찌할 도리가 없는 아웃 타이밍. 이기중 3루심의 판단도 아웃이었다. 이를 지켜본 롯데 허문회 감독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준태의 3루타는 3루에서 아웃된 2루타로 기록됐다. 롯데 역시 귀중한 선취점 기회를 놓친 채 7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 롯데 김준태(오른쪽)가 29일 잠실 LG전에서 7회초 장타를 때려낸 뒤 3루에서 김민성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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