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 제공ㅣ나무엑터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16년 만에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나온 배우 문근영이 팬들에게 "삶에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에 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30일 팬 커뮤니티 바람의화원 갤러리에 "뜻밖의 소식이라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는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삶에도, 배우로서의 삶에도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큰 결정을 했다"며 "익숙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속사를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문근영은 향후 계획에 대해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그저 지금껏 걸어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더 긴 시간을 담담히 걸어갈 생각으로, 마음도 몸도 재정비하자는 계획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히, 그렇게 쌓인 시간을 좀 더 겸허히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근영은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좀 더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워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뵙겠다. 그러니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자유롭게 꿈꾸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29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문근영은 최근 나무엑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나무엑터스는 30일 "문근영의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환경 변화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문근영의 활동과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는 가족 같은 팬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근영은 나무엑터스가 창립된 2004년부터 16년 동안 함께한 회사의 간판 배우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던 아역 시절부터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기까지, 배우로서의 여정을 빠짐없이 함께해왔다. 나무엑터스라는 사명 역시 문근영이 직접 지을 만큼 각별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음은 문근영이 남긴 글 전문.

뜻밖의 소식이라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 제 삶에도, 배우로서의 삶에도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큰 결정을 했습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그저 지금껏 걸어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더 긴 시간을 담담히 걸어갈 생각으로, 마음도 몸도 재정비하자는 계획뿐이에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히, 그렇게 쌓인 시간을 좀 더 겸허히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좀 더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워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뵐게요. 그러니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자유롭게 꿈꾸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석 연휴도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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