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오윤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로 영입한 주전 2루수의 부상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아직 버티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4.0경기 차, 멀어 보이지만 오윤석이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작은 희망마저 사라졌을지 모른다.

오윤석은 지난 24일부터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가 나오니 굳이 다른 시도를 할 이유가 없었다.

오윤석은 이 7경기에서 4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율 0.478로 대활약했다. 지난 6월 첫 1군 콜업 뒤 3루수, 2루수, 1루수에 지명타자까지 4개 포지션을 돌며 빈 자리를 메웠을 때 이상으로 타격감이 좋다.

▲ 롯데 오윤석. ⓒ 곽혜미 기자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허문회 감독은 "안치홍이 다치고 난 뒤에 오윤석이 잘하고 있다. 그게 경쟁이고 또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오윤석을 칭찬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된다는 것이 허문회 감독의 생각이다.

"잘하는 선수를 써야 한다. 그래야 팀 내에 경쟁이 생긴다. (오)윤석이 같이 안치홍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줘야 선수들이 자극을 받다. 다른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허문회 감독은 오윤석을 보며 하나의 원칙을 떠올렸다. '최선의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감독의 일'이라는 원칙이다. 그는 "그만한 선수가 또 있으면 당연히 쓴다. 나이에 상관없이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선수들을 기용한다. 제가 할 일은 그거다. 그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결국 모든 것은 마지막 반등을 위해서다. 허문회 감독은 "매일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조합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를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26경기 남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남은 26경기 중 첫 경기를 3-2 승리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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