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키릴로프. 정규시즌 출전 기록 없이 포스트시즌에서 안타를 친 역대 최초의 선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트시즌 18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며 2020년 시즌을 마쳤다. 진기록이 하나 더 있다. 정규시즌 출전 기록 없는 선수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쳤다. 

알렉스 키릴로프는 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선수는 와일드카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기 전 메이저리그 경기 경력이 전혀 없는 마이너리거였다. 

플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더블A에서 94경기에 출전하는 등 마이너리그 3시즌 동안 279경기 출전이 프로야구 선수 경력의 전부였다. 올해는 마이너리그거 취소돼 콜업만 기다리는 신세였다. 그런데 와일드카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기록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에 따르면 키릴로프는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전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한 역사상 최초의 선수다. 더불어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안타가 빠른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정규시즌 출전 없이 포스트시즌에 교체 출전한 사례만 있었다. 2006년 오클랜드 마크 키거가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고, 2015년 캔자스시티 아달베르토 몬데시가 대타로 나선 기록은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