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껑을 열어보니, 쿠만의 바르셀로나는 단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압도적 초반 행진이다. 바르셀로나가 2연승을 내달렸다.

바르셀로나는 2020-21시즌 출발부터 흔들렸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했다. 메시는 비전없는 팀에 실망했고, 공개적인 이적 요청을 했다.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감행했다. 새 시즌 개막까지 짧은 시간에 팀을 꾸리려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3초 결별을 통보했다. 수아레스를 포함한 고액 연봉자는 빠르게 처분됐다.

메시에게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고심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 쿠만 감독은 새로운 바르셀로나에 메시를 더해 시즌을 준비했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메시는 종횡무진했다. 2일 오전 스페인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셀타비고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쿠만 감독은 2선 활동량을 활용해 메시를 최대한 보존했고,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메시는 후반 6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존재를 뽐냈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수비 3명을 달고 뛰면서 침투하던 앙투앙 그리즈만에게 패스했다. 크로스가 셀타 비고 중앙 수비 올라사 발에 맞고 굴절됐고 자책골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2경기 7골 무실점이다. 아직 2경기를 덜 치러 5위에 있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단연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메시도 "그동안 많은 갈등과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걸 끝내고 싶다. 내 실수를 책임지겠다"라며 팀에 녹아들 것을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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