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호평하며 수십억 원이 걸린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호성적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전방으로 나선 케인이 제 몫을 다했다. 해트트릭을 수확하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2분 선제골과 후반 11분 페널티킥(PK) 후반 28분 쐐기골을 책임졌다.

전반 39분에는 지오반니 로 셀소 추가골을 도와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무리뉴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4일) 경기는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었다. 수백만 파운드가 걸린 유로파리그 본선에 가느냐 마느냐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스퍼스는 과업을 완수했다. 케인이 많은 골을 터뜨리며 다음 스테이지 진출을 이끌었다. 그의 다득점은 언제나 옳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알리가 (후반 막판) 적절한 PK를 유도했다. 득점까지 깔끔히 성공시켰다. 그 부문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인 혹사 논란이 질문으로 던져졌다. 케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4경기를 뛰었다. 스켄디야, 뉴캐슬, 첼시 전에 이어 이날 마카비 하이파와 경기까지 빠짐없이 스타팅에 올랐다.

무리뉴는 "(계속 말하지만) 오늘(4일)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이 야망과 경쟁력을 갖춘 클럽임을 증명하기 위해선 유로파리그 본선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 케인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내 친구이기도 한 잉글랜드 대표 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스티브 홀랜드 코치에게 이거 하나만은 약속한다. 올 시즌 내내 케인을 친선전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다. 단 1분도 피치를 밟지 않게 하겠다"며 경기 중요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주축 공격수를 활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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