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트롯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20 트롯 어워즈’가 ‘트롯 100년 대상’을 이미자에게 안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일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4%를 기록, 지상파, 종편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1%까지 치솟았다. 

‘2020 트롯 어워즈’는 김성주, 임영웅, 조보아 3MC의 인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문을 열었다. 뒤따라 남진과 정동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파트너’로 61년을 뛰어넘는 트로트 화합을 선보이면서 ‘세대 통합 시상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어 진성이 ‘보릿고개’로 부모님 세대에게 만감을 교차하게 만들었고, ‘트롯 왕자’ 신유는 ‘잠자는 공주’라는 데뷔곡을 불렀다. 

이어 ‘2020 트롯 어워즈’ 첫 번째 시상인 ‘트롯 남자 신인상’과 ‘트롯 여자 신인상’을 발표하기 위해 ‘전통가요 여제’ 이미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트롯 남자 신인상’은 임영웅이, ‘트롯 여자 신인상’은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트롯 4대 천왕’ 태진아가 일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한을 ‘사모곡’으로 담아냈고, 또 한 명의 ‘트롯 메들리 4대 천왕’ 금잔디가 간드러진 보이스로 ‘오라버니’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에는 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가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소감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또 다른 ‘트롯 4대 천왕’ 송대관이 인생을 녹여낸 ‘네 박자’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뒤이어 ‘음유시인’ 조항조가 ‘고맙소’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내온 트롯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보답했다. 세 번째 시상인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아올 성훈, 이가령이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트롯 쾌남’ 영탁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트롯에 음악적 생명력을 더한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트롯 100년 작가상’은 52년간 2000여 곡을 작사한 정풍송 작사가에게 돌아갔다. 1부 마지막으로는 영탁이 남녀노소 애창곡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꾸미며 흥을 한껏 고취시켰다.

김다비의 ‘주라주라’ 무대로 후끈 달아오른 열기 속에서 시작된 2부는 트롯계의 막내 정동원이 ‘효도합시다’로 안방극장에 효심을 전달했고, 정통 트로트의 여자 계보를 잇는 김용임도 ‘사랑님’으로 트롯의 진수를 펼쳤다. 이어진 ‘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에는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수상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임영웅이 감미로운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끼로 똘똘 뭉친 ‘레인보우’와 조정민이 각각 ‘고향역’과 ‘레디 큐’를, TOP6 장민호가 ‘남자는 말합니다’ 무대를 쉴 틈 없이 선보이며 신명을 자아냈다.

특히 100퍼센트 국민이 뽑은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은 임영웅이 휩쓸며 저력을 발휘했다. 그 뒤 신동으로 트롯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TOP6 김희재가 ‘나는 남자다’를 하춘화가 ‘영암 아리랑’으로 축하쇼를 펼쳤고, ‘트롯 100년 가왕상’ 첫 번째 시상에서는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가 트로피를 안으며 2부를 마무리했다.

3부 시작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시대별 ‘사랑 노래 메들리’를 뮤지컬 형식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디지털 스타상’은 임영웅이, ‘트롯 100년 가왕상’은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이 수상했다. 그리고 ‘트롯 4대 천왕’ 설운도가 결혼식 트롯 축가로 떠오르고 있는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이찬원이 ‘울긴 왜 울어’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배우 김사랑과 윤현민이 시상자로 나왔고, 전체 투표수 2791만 6337표가 쏟아진 ‘남, 여 인기상’에는 임영웅, 송가인이 수상했다. 그리고 ‘영화계 레전드’ 안성기가 시상에 나선 ‘공로상’은 ‘트롯 대부’ 남진에게 트로피가 돌아갔고, 후배들을 위해 더욱더 트로트에 공로하겠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장윤정이 ‘좋은 당신’, 남진이 ‘나야 나’, 주현미가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트로트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켰다. 그리고 시상식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품격을 높인 ‘국민 가수’ 이미자가 변함없는 옥구슬 보이스로 ‘동백아가씨’와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소화하며 축하쇼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영화계 레전드’ 신영균 회장과 조보아가 시상에 나섰고, 장윤정이 트로피를 수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트롯 100년 대상’은 61년 동안 오롯이 전통가요 외길을 걸어온 이미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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