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덤 웨인라이트(가운데)를 위로하는 폴 데용(왼쪽)과 콜튼 웡.
▲ 홈런 2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결국 3차전까지 이어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9-11로 졌다. 6-2로 앞서다 역전당했고,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데다 8회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이틀 연속 1회 선취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2회에는 선두 타자 맷 카펜터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 해리슨 베이더가 중전 적시타로 흐름을 이었다. 여기에 콜튼 웡의 2점 홈런까지 터졌다. 세인트루이스가 2회까지 4-0 리드를 잡았다.

4-2로 쫓긴 6회에는 상대 투수진의 제구 난조로 얻은 기회를 살렸다. 폴 데용과 카펜터가 무사에 볼넷을 얻어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덱스터 파울러의 1타점 2루타, 콜튼 웡의 투수 땅볼이 이어지면서 점수 6-2가 됐다.

▲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3⅓이닝 만에 2실점하고 교체됐지만 불펜 총동원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오스틴 곰버가 1⅓이닝, 라이언 헬슬리가 ⅓이닝을 책임지며 5회까지 4-2로 앞설 수 있었다.

6회에는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1사 1, 2루에서 히오바니 가예고스가 구원 등판했다. 가예고스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3점 홈런, 매니 마차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며 점수 6-6이 됐다.

7회 경기가 뒤집어졌다. 윌 마이어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타티스 주니어가 쐐기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타티스 주니어의 실책으로 얻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말 다시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지막 투수 코디 휘트니까지 불펜 투수만 7명을 투입했지만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토미 팸은 친청 팀을 상대로 5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마이어스는 8회 쐐기 투런 홈런 등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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