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제공ㅣ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블랙핑크가 더 풍성해진 음악으로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이어간다. 

블랙핑크는 2일 유튜브를 통해 첫 정규앨범 '디 앨범'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정규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핑크는 이날 첫 정규앨범 '디 앨범'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기록,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시간도 안돼서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 놀라움을 안겼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저력은 물론, 첫 정규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한 셈이기도 하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게 된 것에 대해 로제는 "다양한 형태의 앨범을 냈었다. 이번에는 정규앨범이라는 의미가 컸다. 정규앨범을 내기로 했을 때 굉장히 기쁘고 설렜다.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고, 오랜기간 스튜디오를 오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다양한 장르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는 컨트리풍 기타 사운드와 다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 곡으로, 사랑의 상처 혹은 아픔을 노랫말에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에서 멤버 지수와 제니가 공동 작사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

지수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좌절은 한 번씩 맛본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반복하면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 슬프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좀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노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니는 "떼창나오는 것을 부르면 따라부르고 싶은 감정을 드리고 싶었다. 그게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멤버들 모두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돼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붐바야', '휘파람'이 사랑을 원하는 소녀의 모습을 담았다면, 최근 '하우 유 라이크 댓', '킬 디스 러브'에서는 독립적인 여성상을 표현한 변화에 대해 제니는 "이번 수록곡도 들어보시면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가지 감정이 담겼다. 당당하고 멋있고 자신감 있는 블랙핑크하면 떠오를 수 있는 단어들을 노래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했다.

할리 퀸을 연상하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로제가 "세트장이나 야외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엄청 즐거웠었다"는 로제는 "유독 멤버들이 각자 연기를 필요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잘 나와서 뿌듯하다"고 했다.

▲ 블랙핑크. 제공ㅣ YG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그간 각종 신기록으로 놀라움을 자아낸 블랙핑크가 이번 앨범으로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또 이러한 흥행이 이번 앨범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흥행에 지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곡 작업에 더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다.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연일 경신하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기록으로 '유튜브 퀸'이라는 애칭도 붙은 터.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로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뭔가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감상에서 멈추지 않고, 보고 듣고 따라하는 다양한 형태로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쁘다. 새로운 신기록이 나올 때 마다 저희도 기쁘고 놀랍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해 했다.

이러한 블랙핑크를 향한 관심은 글로벌 팬뿐만 아니라, 유명 해외 뮤지션들에게도 이어져왔다.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카디비 등 유명 해외 뮤지션들과 협업, 글로벌 '케미'를 뽐냈다. 리사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아티스트분들과 협업해보고 싶다"고 소망했고, 제니는 "상대 아티스트와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곡에 대한 감정이 통하는 순간 되게 뿌듯하다. 그런 작업을 통해 흥미를 느낀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협업하고 싶은 K팝 걸그룹 1위로 꼽힌 것에 대해서는 제니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저희와 협업하고 싶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메시지다"고 덧붙였다.

▲ 블랙핑크. 제공ㅣ YG엔터테인먼트

그런 가운데, 블랙핑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팬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리사는 "팬들을 못 만나서 너무 아쉽다. 해외에 계신 팬들도 너무 보고싶다. 상황이 나아지면 해외 투어를 꼭 가고 싶다. 그 전에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연습생부터 데뷔 후 4년간 자취에 대해 제니는 "10대에서 20대로 넘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무대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하나가 되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서로에게 잘 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멋지고 즐겁게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리더다운 답변을 내놨다.

이어 제니는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첫 정규앨범이다. 멤버들의 노력과 마음이 많이 담긴 만큼,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첫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 피지컬 음반은 6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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