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홈에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순간 마운드에는 뜻밖의 인물이 있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3-0으로 꺾었다. 다저스는 전날(1일)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로 향했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는 사이 3회 오스틴 반스의 1타점 적시타와 무키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냈다. 그리고 3-0으로 앞서 9회초 수비에 들어가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는 모두가 마무리 캔리 잰슨의 등판을 예상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부르스다르 그라테롤이었다. 그라테롤은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2루수 땅볼, 대니얼 보겔백을 좌익수 뜬공, 벤 가멜을 다시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캔리 잰슨은 우리의 마무리다. 다만 전날 경기(1차전)과 똑같은 타자들을 상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잰슨은 1차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구속 저하와 구위 하락으로 우려를 샀다. 이 때문에 그라테롤이 9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다저스의 마무리 교체 여부가 메이저리그계를 들썩이게 했지만 이는 단지 루머였을 뿐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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