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의 공동 5위를 이끈 라울 알칸타라와 허경민. ⓒ 곽혜미 기자
▲ 두산 허경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6위로 떨어졌던 두산이 하루 만에 공동 5위로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끊는 동시에 KIA의 5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64승 4무 55패로 6위에서 공동 5위가 됐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허경민의 3타점 2루타, 최주환의 2점 홈런 등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묶어 7점을 뽑았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15승(2패)을 달성했다. 

3회까지는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이 1회말 양현종을 상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최주환과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가 침묵했다. KIA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유민상과 한승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4회 KIA에 선취점을 내준 뒤 5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갔다. 알칸타라가 4회 유민상에게 1타점 2루타, 5회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 두산 최주환. ⓒ 곽혜미 기자
6회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이 양현종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박건우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호가 바뀐 투수 장현식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무사에 베이스가 꽉 찼다. 

9번 타자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두산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허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주환은 1사 2루에서 김기훈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14호)을 날렸다. 한 이닝 만에 점수가 9-3까지 벌어졌다. 

알칸타라는 7회 1사까지 6⅓이닝을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5승(2패)으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7회 1사에서 구원 등판한 이승진은 프레스턴 터커를 1루수 병살타로 막았다. 

두산은 7회(1점)와 8회(4점)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현승이 8회, 김민규가 9회를 책임졌다. 

경기 전까지 단독 5위였던 KIA는 선발 양현종을 5일 만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순위 지키기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으나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교체돼 최종 5이닝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8번째 패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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