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타를 기록한 문상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중요한 순위 경쟁이 걸린 4연전 첫 판에서 kt가 먼저 웃었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마운드의 분전과 경기 막판 터진 문상철의 귀중한 결승타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kt(69승51패1무)는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위 LG(66승54패3무)는 현재 순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1회 로하스가 자신의 시즌 40번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활약했고, 조용호도 1타점을 보탰다. 문상철이 결승타, 박승욱이 2타점을 보탰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6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배제성을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물러섰다. 여기에 정우영 진해수 송은범이 1실점씩을 하며 불펜에서도 밀렸다. 또한 LG는 이날 전체 4안타에 머물렀다. 볼넷을 많이 고르기는 했지만 폭발력이 없었다. 

kt는 1회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로하스가 이민호의 커브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는 로하스의 시즌 40번째 홈런.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kt는 이어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했다.

LG는 이민호가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kt를 저지했다. 하지만 kt도 배제성이 6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내고 리드를 지켰다. 

LG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배제성이 임무를 마치고 내려간 직후인 7회였다. LG는 손동현을 상대로 김민성 유강남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kt는 주권을 투입하는 강수로 맞섰으나 정주현의 희생번트 때 오히려 주권이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만루가 됐다. LG는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고,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고, kt도 7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kt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kt는 8회 황재균의 볼넷, 로하스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문상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조용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승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5-2로 앞서 나갔다. kt는 9회 이보근이 세이브를 거두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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