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허정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허정협의 3홈런 5타점 활약을 앞세워 12-5로 이겼다. 키움은 지난달 27일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은 반면, SK는 지난달 29일 NC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회 먼저 타선을 폭발시켰다. 이정후의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허정협이 좌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전병우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허정협은 4회 선두타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어 2사 후 박준태의 우월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SK는 4회말 김강민의 선두타자 홈런과 2사 후 터진 박성한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6회에는 최지훈의 안타, 오태곤, 최정의 연속 볼넷 후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 박준태(오른쪽). ⓒ한희재 기자

키움은 5회 1사 1루에서 터진 박준태의 우월 투런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2사 후 허정협이 이날 자신의 3번째 홈런으로 팀에 9점째 점수를 안겼다. SK도 7회 로맥의 볼넷과 이재원의 2루타, 남태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8회 키움이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러셀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이날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5개) 기록으로 기분좋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4이닝 5피안타(2홈런)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SK 선발 조영우는 4⅔이닝 8피안타(3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이 구원승으로만 8승째를 따냈다.

허정협은 개인 첫 한 경기 3홈런 5타점을 기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박준태도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 타선에서는 최지훈, 김경호, 김강민, 박성한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김하성은 6회 도루자로 리그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속 도루 기록이 21개에서 중단됐다.

▲ 2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SK 박성한.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