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허정협의 3홈런 5타점 활약을 앞세워 12-5로 이겼다. 키움은 지난달 27일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은 반면, SK는 지난달 29일 NC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회 먼저 타선을 폭발시켰다. 이정후의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허정협이 좌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전병우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허정협은 4회 선두타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어 2사 후 박준태의 우월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SK는 4회말 김강민의 선두타자 홈런과 2사 후 터진 박성한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6회에는 최지훈의 안타, 오태곤, 최정의 연속 볼넷 후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5회 1사 1루에서 터진 박준태의 우월 투런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2사 후 허정협이 이날 자신의 3번째 홈런으로 팀에 9점째 점수를 안겼다. SK도 7회 로맥의 볼넷과 이재원의 2루타, 남태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8회 키움이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러셀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이날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5개) 기록으로 기분좋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4이닝 5피안타(2홈런)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SK 선발 조영우는 4⅔이닝 8피안타(3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이 구원승으로만 8승째를 따냈다.
허정협은 개인 첫 한 경기 3홈런 5타점을 기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박준태도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 타선에서는 최지훈, 김경호, 김강민, 박성한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김하성은 6회 도루자로 리그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속 도루 기록이 21개에서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