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허정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허정협이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허정협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경기 3홈런을 몰아치며 3홈런 5타점 3득점 활약으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지난달 27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었다.

허정협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1,2루에서 조영우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다음 타석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포를 쳤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

지치지 않은 허정협은 8-4로 앞선 7회 2사 후 중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허정협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처음 1경기 3홈런을 맛봤다. 2017년 4월 25일 두산전(4타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도 새로 썼다. 9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2017년 9홈런)기도 하다.

키움에서 1경기 3홈런은 역대 7번째 기록이다. 그중 박병호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번(3홈런 2번, 4홈런 2번)을 기록했고 강정호가 2014년 1번, 마이클 초이스가 2017년 1번 기록한 바 있다. 허정협은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4번째 키움 선수가 됐다.

경기 후 허정협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 무척 기쁘다. 그리고 가족들이 집에서 경기를 봤을텐데 추석 명절에 3홈런이라는 좋은 선물을 드리게 돼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허정협은 "최근 체력적으로 지쳐 있어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 타이밍에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남은 기간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그저 매 경기 오로지 팀의 승리에 도움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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