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왼쪽)과 샌디에이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한국시간)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파괴력을 체감했다. 5회까지 6-2로 앞서다 6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타티스 주니어와 윌 마이어스의 멀티 홈런 등 대포 5방을 앞세운 샌디에이고에 9-11로 졌다. 세인트루이스가 9득점 이상을 기록하고도 진 것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140경기 만의 일이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역전패에도 3차전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 에이스 카드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 세인트루이스는 3차전 선발투수로 잭 플래허티를 예고했고, 원투펀치를 부상으로 잃은 샌디에이고는 불펜게임으로 벼랑 끝 싸움에 나선다.

애덤 웨인라이트는 미국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플래허티가 등판하는 날은 늘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방금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우리에게는 잭(플래허티)이 있고, 그가 우리에게 이길 기회를 줄 거라고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서도 샌디에이고의 불펜 투수들을 계속 끌어냈다. 2차전에는 무려 8명이 구원 등판했고,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비롯한 6명이 이틀 연속으로 출전했다. 3일 연투는 시즌 중에는 보기 드문 일. 당연히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플래허티가 길게 버텨주면 세인트루이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2일 홈런 2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히오바니 가예고스 역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내일도 나갈 거고, 우리는 이길 거다"라고 얘기했다. 콜튼 웡은 "우리는 매 이닝 잘 싸웠다. 3차전은 아주 흥미진진할 거다. 우리는 어떤 팀을 상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3차전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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