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에 따르면 앳킨스 단장은 3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오프시즌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 명의 확실한, 영향력이 큰 선수를 영입할 만한 위치에 있는, 능력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도 순위 싸움에 뛰어들겠다는 얘기다.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특급 선수를 외부에서 수혈하겠다는 의미도 된다.
토론토는 이미 올해 한 명의 FA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 체감했다. 류현진이 1선발로 로테이션을 지킨 덕분에 지난해 팀의 큰 약점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졌다.
토론토 선발진은 올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6승 68패 5.25였다. 류현진이 12경기에서 5승 2패 2.69로 팀을 이끌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지난 시즌 팀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 영입을 검토하게 된 배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팀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큰 영향을 가져오는 영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례는 당연히 류현진이다. MLB.com 키건 매터슨 기자는 "뎁스를 채우는 선발투수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류현진 같이 한 단계 위에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5선발급 영입에 돈을 쓰기보다 수준 높은 선발투수에 돈을 써야 한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